- 아폴로 주도 하에 은행 대출 100억 달러·투자적격 채무 300억 달러 구조 설계
- 모건스탠리, AI 인프라 외부 자금 수요 2028년까지 1조 5000억 달러 전망
- IMF 사모편드 팽창 경고 속 한국 메모리 반도체·전력기기 가치사슬 파급과 조달 일정 리스크
- 모건스탠리, AI 인프라 외부 자금 수요 2028년까지 1조 5000억 달러 전망
- IMF 사모편드 팽창 경고 속 한국 메모리 반도체·전력기기 가치사슬 파급과 조달 일정 리스크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이번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민간 사모펀드 시장에서 직접 구조화하는 첫 대형 선례가 되는 한편, 최근 국제기구가 경고한 사모 자본 팽창 리스크도 함께 대두되는 모습이다.
400억 달러 칩 자금의 대출·채권 발행 이원화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은 은행 대출과 투자적격 채권 발행을 결합한 이원화 구조로 진행된다.
스페이스X는 은행권 대출로 100억 달러(약 13조 3847억 원)를 유치하고, 나머지 300억 달러(약 40조 1541억 원) 투자적격등급 채권을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아폴로는 발행 채권을 글로벌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역할을 맡는다.
채권 운용사 핌코 역시 주요 대주 후보군으로 자금 제공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금융권 약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확보된 자금은 엔비디아 반도체 대량 구매에 투입된다. 머스크는 인공지능 기업 xAI의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 확장을 언급하며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전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다만 양사 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8년까지 1.5조 달러 폭발하는 인프라 자금
이번 조달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본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으로 늘어난 현실을 보여준다.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진 환경에서도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한 자금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반도체 제조사와 대형 사모펀드의 연합도 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6개 금융사와 손잡고 5000억 달러(약 669조 2350억 원) 이상의 자본을 동원할 금융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 사모펀드 자본이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공급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HBM·전력기기 공급망 파급과 사모 자금 조달 리스크
스페이스X의 대형 자금 조달은 엔비디아를 중심축으로 하는 글로벌 AI 가치사슬 전반에 수주 물량을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생산 급증에 따라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출하량 확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민간 사모 자본에 대한 의존도 급증은 금융 시장 전반의 불투명성과 유동성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은행 사모 자금 및 그림자 금융의 급격한 팽창이 자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리스크를 전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