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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헤즈볼라 참전 땐 레바논 남부 '영구 안보구역' 편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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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헤즈볼라 참전 땐 레바논 남부 '영구 안보구역' 편입 경고

완충선 내륙 확장으로 국경 지형 재편... 나바티예·리타니강 일대 거점 통제 압박
이스라엘군 지상 공세 준비... 다히예 타격 및 시아파 백만 명 피란 예고
헤즈볼라 지도부 정조준... 대이란 연대 차단 노린 최고조 군사 위협
레바논 완충지대를 방문해 지상전 태세와 시아파 난민 발생을 경고하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유튜브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레바논 완충지대를 방문해 지상전 태세와 시아파 난민 발생을 경고하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유튜브 캡쳐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가 이란과 연대해 공격에 나설 경우 레바논 남부 영토를 '영구 안보구역'으로 편입하겠다면서 "레바논에서 100만 명이 넘는 시아파가 난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영자 일간지 아랍뉴스는 10월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현지 온라인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을 인용해 카츠 장관이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상 공격 준비 태세를 선언하며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란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사 연대 여부에 따라 중동 내 군사 충돌 강도가 결정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전면 확전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다.

나바티예와 리타니강 일대 '영구 안보구역' 편입 경고


아랍뉴스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 완충지대 현장을 점검하면서 헤즈볼라를 겨냥해 강경한 경고를 내놨다는 것이다. 완충지대는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중간 완충 지역을 뜻한다. 카츠 장관은 헤즈볼라가 이란과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큰 타격을 입게 되고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와 리타니 지역을 포함한 영토를 추가로 잃을 수 있다며, 해당 지역들이 이스라엘의 영구적인 안보 구역에 편입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언급은 2024년 9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하산 나스랄라 전 사무총장에 이어 후임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 체제의 헤즈볼라가 이란의 군사 행동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타격에 나설 경우 기존 국경선을 넘어 레바논 내륙 깊숙이 완충 통제 구역을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국경 일대의 '영구 안보구역' 지정 조치는 레바논 남부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헤즈볼라의 대이란 연대 참전 여부가 이스라엘의 군사 완충선 확장을 판가름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헤즈볼라 군사 거점 타격 준비와 시아파 백만 명 피란 예고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지상 공격을 펼칠 준비를 갖췄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카츠 장관은 헤즈볼라의 핵심 근거지인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기반 시설을 타격 목표로 삼겠다는 방침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다히예는 헤즈볼라의 지휘부와 군사 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꼽힌다.

이어 카츠 장관은 "레바논에서 100만 명이 넘는 시아파가 난민이 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지상전이 초래할 대규모 피란 사태를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령과 군사 공세가 함께 이뤄질 경우 베이루트 일대에서 광범위한 도시 파괴와 인도주의적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다히예뿐만 아니라 헤즈볼라의 군사 자산이 배치된 주요 거점 전역을 타격 범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상군 진격과 공습이 병행될 경우 국경 지대를 넘어 수도 외곽까지 군사적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헤즈볼라 지도부 직접 압박과 전면 확전 위험


카츠 장관은 헤즈볼라 지도부를 향해서도 거친 비판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나스랄라 전 사무총장이 사망하기 전 레바논 시아파 공동체를 파괴했듯이, 나임 카셈 사무총장 역시 사망 전까지 시아파 공동체를 궤멸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도부의 군사적 선택이 레바논 시아파 사회 전체의 파멸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해 압박 수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도부 제거 작전과 민간 거점 타격을 동시에 예고해 조직 내부의 군사적 결속을 흔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안보 구역 확대 압박과 헤즈볼라의 대응 수위는 중동 전면전의 도화선으로 지목된다. 헤즈볼라의 실제 군사 행동 개시 여부와 이스라엘군의 다히예 공세 개시 시점에 중동 정세의 긴장이 집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