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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바이낸스 해킹은 '매일이 제로데이'라는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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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바이낸스 해킹은 '매일이 제로데이'라는 방증"

63억 달러 사상 최대 털린 바이낸스…머스크 "취약점 늘 도사려" 경고
엔지니어 노트북 뚫려 무단 출금 사태…사측 "피해 전액 보상" 약속
코인베이스 등 업계 긴급 공조 착수…비트코인 3%대 급락하며 시장 '흔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머스크의 뼈아픈 일침: 일론 머스크가 바이낸스의 63억 달러 해킹 사태를 두고 "매일이 제로데이"라며 시스템 내 상존하는 보안 취약성을 직격했다.

○ 역대 최대 규모 해킹 피해: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개인 노트북 해킹을 통해 서비스 컨테이너가 침투당하며 사상 최대인 약 63억 달러(약 8조8000억 원)가 유출됐다.

○ 긴급 수습과 업계 공조: 바이낸스는 30억 달러 상당을 동결하고 전액 보상을 약속했으며, 코인베이스 등 경쟁사도 탈취 자금 차단에 힘을 보탰다.

"매일이 제로데이"…머스크, 바이낸스 63억 달러 침해에 직격탄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공격으로 63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유출당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 시스템의 치명적 허점을 지적하면서 경고를 날렸다.

30일(현지 시각) 금융 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보안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일이 제로데이(Zeroday)"라고 꼬집었다. '제로데이'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뒤 패치가 나오기 전에 공격당하는 무방비 상태를 뜻하는 용어로, 거대 가상자산거래소 인프라조차 언제든 뚫릴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있음을 직격한 발언이다.

'검은 목요일' 맞은 바이낸스…피해액 바이빗의 4배 웃돌아


바이낸스가 공식 발표한 이번 사태의 총 피해 추정액은 약 63억 달러 규모다. 이는 과거 발생한 바이빗(Bybit) 해킹 피해액의 4배가 넘는 수치로, 단일 가상자산 플랫폼 보안 사고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테더(USDT)가 약 16억6000만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유출 피해를 입었다. 이어 비트코인(BTC) 14억5000만 달러, 유에스디시(USDC) 7억6700만 달러를 비롯해 이더리움(ETH)·리플(XRP)·솔라나(SOL) 등 주요 코인들이 대거 무단 인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낸스는 즉시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사측은 전체 유출액 중 약 3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선제적으로 동결했으며, 사법당국 및 테더·서클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공조해 추가 탈취 자금의 이동을 추적 중이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이용자의 금전적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발생한 모든 고객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오창펑 전 CEO 역시 "실제 손실이 더 늘어날 수 있으나 거래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엔지니어 노트북 뚫려 출금 권한 넘어가…업계 공동 대응


초기 내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침해 사고는 내부 핵심 개발진의 기기가 장악당하면서 발생했다.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외부 공격자에게 뚫리면서 해커가 서비스 컨테이너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 무단 출금 트랜잭션을 승인·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콜드월렛의 프라이빗 키 자체가 통째로 털린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자 업계 내부의 연대 움직임도 시작됐다. 경쟁사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이런 시기일수록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탈취 지갑으로의 입출금 차단과 인텔리전스 공유 등 전방위적 수사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사상 초유의 거래소 침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전반의 긴장감도 극에 이르렀다. 벤치마크 자산인 비트코인은 사고 직후 24시간 전 대비 3.20% 급락하며 7만7385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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