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계, EU 하이브리드 수출 쿼터 확보 총력
첫해 35만 대 배정안 대두 속 기업별 물량 경쟁 심화
첫해 35만 대 배정안 대두 속 기업별 물량 경쟁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연합으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 할당량을 확보하기 위해 베이징 규제 당국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중국 금융 전문매체 차이리안은 11월 2일(현지시각)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이번 협의가 중국과 유럽연합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무역 합의를 발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체 할당량이 제한되어 있어 각 기업이 많은 수출 물량을 배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완성차업체가 자사 몫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협의에 참여한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목표 수량, 배정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출 쿼터 제안과 남은 과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 마로스 셰프코비치 유럽연합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무역 합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상무부는 10월 12일 양측이 2025년 유럽연합의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입 실적인 30만 2000대를 기준으로 수출 확대를 허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에 적용될 할당량이 다른 유럽연합 공급국보다 낮지 않을 것이며 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월 11일 입수한 제안 문서를 인용해 중국의 유럽연합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 쿼터가 첫해 35만 대로 책정되고, 2년 차부터 매년 6%씩 증가해 4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빠르면 12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에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안 문서에는 쿼터를 초과하는 차량이 추가 관세를 부과받는지 여부나 엄격한 수입 상한선으로 기능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 시장 전략과 통상 환경 변화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동안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부과된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으나, 이번 수출 쿼터 도입 논의가 향후 중국 완성차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쿼터 배정 결과가 중국 자동차업체의 유럽 수출 규모와 속도를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통상 압박과 중국 업체의 수출 물량 확보 경쟁이 맞물리면서 향후 양측 간 세부 협상 과정과 최종 시행 시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