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암호화폐 자문 "초당적 시장 구조 법안 초안 곧 완성"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암호화폐 자문 "초당적 시장 구조 법안 초안 곧 완성"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표현한 코인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표현한 코인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자문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변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헌정 사상 사상 최장기 셧다운 상황 속에서도 초당적 합의가 근접해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미 의회 내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기대감이 들고 있다.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삭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초당적 법안 초안이 완성될 것”이라며 논의 진척 상황에 자신감을 보였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과 탈중앙화금융(DeFi) 시장의 거래 및 감독 체계를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 암호화폐 정책 로드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법안 논의는 현재 37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원 농업위원회 공화당 간사 존 부즈먼(John Boozman) 의원은 삭스, 민주당 코리 부커(Cory Booker) 의원과 함께 법안 문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은 이미 지난 7월 자체 버전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디파이 규제 강도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돼왔다.

셧다운은 일정 차질을 빚었지만 동시에 협의의 여지를 넓혔다. 트럼프 행정부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국장 패트릭 윗(Patrick Witt)은 리플 스웰(Ripple Swell) 콘퍼런스에서 “정부 기능이 멈춘 동안 오히려 상원의원들과 행정부 간 직접 대화가 활발히 이뤄졌다”며 “법안 내 정의와 집행 조항을 세밀히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 공동 발의자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양당 간 논의가 매일 이어지고 있으며, 세부 조항 조율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내 통과는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스태프 단위의 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톰 틸리스(Thom Tillis) 의원은 “내년 초 선거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에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워싱턴의 분위기는 점차 암호화폐 시장에 낙관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상·하원 의원들은 향후 몇 주 내 백악관과 추가 회의를 열고, 암호화폐 거래 정의와 규제 범위를 최종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