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양자컴퓨터 스타트업 3총사 주가가 6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깜짝 분기 실적을 공개한 선도주 아이온Q는 상승했지만 이날 깜짝 실적을 공개한 디웨이브는 리게티와 동반 급락했다.
영업 성적은 좋았지만 회계상 금융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디웨이브의 발목을 잡았다.
회사의 본질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어서 이날 급락세는 단기적인 출렁거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디웨이브는 8.48% 폭락한 28.39달러로 마감했다.
기대 이상 실적
디웨이브는 탄탄한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80만 달러에서 올 3분기 370만 달러로 10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310만 달러로 웃돌았다.
앨런 바라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매출로는 잡히지 않은 디웨이브의 예약이 급증한 점을 강조했다.
3분기 예약은 아직 디웨이브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매출로는 잡히지 않았지만 3분기에 디웨이브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수주한 계약을 말한다.
디웨이브는 3분기 말 예약이 전분기에 비해 80% 폭증한 240만 달러 규모였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매출 성과는 실상 큰 의미는 없다.
양자컴퓨터 업체들은 양자컴퓨터라는 덩치 큰 제품, 소프트웨어를 불규칙적으로 판매하는 터라 분기 별로 매출 편차가 심하다.
회계용어로 이른바 “실적 불규칙성 또는 매출 집중 현상(Lumpiness)”을 보인다.
회계비용
디웨이브는 그러나 3분기 순손실이 1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2270만 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디웨이브는 이 손실이 본업인 양자컴퓨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실 대부분인 1억2000만 달러는 비현금성, 비영업 비용으로 회사 주식을 미래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와 관련된 것이었다. 또 이 워런트를 실행하면서 이를 장부상 손실로 처리한 것도 이 손실에 포함됐다.
워런트는 주가가 오를 경우 회사가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발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장부상 비현금성 손실로 기록된다. 회사의 잠재적 부채가 증가하는 것이다.
디웨이브는 발행한 워런트 일부가 행사되면서 3990만 달러 현금이 회사에 들어왔지만 장부상으로는 손실을 기록했다.
디웨이브의 사업 성과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뜻이다.
아이온Q는 상승
디웨이브의 대규모 손실 증가가 회계 원칙에 따른 것으로 회사 영업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주식을 내던졌다.
올해 디웨이브 주가가 250% 가까이 폭등한 터라 차익실현 욕구가 터진 탓이다. 또 양자컴퓨터 개발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는 불안감도 투기성 짙은 양자컴퓨터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을 부추겼다.
디웨이브는 리게티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날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폭증한 39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아이온Q는 급등했다.
다만 아이온Q도 손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손실은 1년 전같은 기간의 5250만 달러에서 11억 달러로 2배 증가했다.
그렇지만 아이온Q는 실적 전망을 다시 상향 조정하면서 이런 약점을 보완횄다. 아이온Q는 올해 전체 매출이 이전 전망치 8200만~1억 달러를 웃도는 1억600만~1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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