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3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을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금융감독원의 고위 공직자들이 퇴직 후 불과 하루 이틀만에 피감기관인 금융회사에 재취업하는 등 ‘낙하산 관행'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17명(30%)은 퇴직 후 이틀 내에 재취업하는 등 금감원 고위직 3명 가운데 1명꼴로 퇴직과 동시에 피감기관으로의 이직했다.
특히 퇴직 당일 곧바로 피감기관으로 이직한 간부는 3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17명으로 가장 많이 재취업했고, 저축은행ㆍ보험사 각 11명, 은행 10명, 기타 금융업체 4명, 카드사 2명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의원은 “하루 아침에 피감대상 기관으로 이직하면 청탁대상이 되거나 로비창구로 이용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