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지속적인 D램 가격 하락과 환율하락 등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으나 해외경쟁사 대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순이익은 외화 평가차익 등이 반영돼 20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K-IFRS 기준)
이러한 가운데 모바일∙서버∙그래픽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지만 D램 수요둔화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은 전분기 2조6320억 원 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D램의 경우 3분기 출하량은 5%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하락했다. 그러나,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30%를 넘어서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30나노급 제품은 전체 D램에서 비중이 75%를 넘어 원가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3분기에 본격 양산이 시작된 20나노급 D램도 이전 30나노급 제품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20나노 제품은 순조로운 양산 전환으로 3분기말 비중이 60%를 넘어섰으며 eMMC와 같은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과 관련해서는 신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 증가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PC D램 시장상황을 고려해 20나노급 D램 공정전환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SK텔레콤의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로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기술력과 제품 및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M12 라인 증설과 LAMD 인수 등을 통해 미래 성장 여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이후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 목표 수립을 위한 To-Be 모델 구체화 워크숍,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외부 TF 운영 등 사업∙사람∙문화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SK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워크숍 등을 실시해 SK 문화를 조기에 내재화하며 임직원의 열정과 의지를 한 방향으로 모아 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겠지만,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변수들에 대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