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5%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자동차 생산·판매가 부진해지면서 관련 산업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 등 광공업이 투자를 줄이고 감산에 나서면서 생산도 4.2%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개인소비도 0.5% 줄었다. 9월 말 에코카(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고 근로자 잔업 시간이 줄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일본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3분기 공공투자를 4% 늘리고 정부 지출도 0.3% 확대했지만 경기 후퇴를 막지 못했다.
경제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해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초 일본경제가 올해 2.2%, 내년에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