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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8억달러 규모 UAE 원유증산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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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8억달러 규모 UAE 원유증산 플랜트 수주

▲27일아랍에미리트연합(UAE)아부다비에서열린어퍼자쿰(UpperZakum)유전증산프로젝트조인식에서고재호대우조선해양사장(오른쪽두번째부터),성만호노조위원장,세이프알수웨이디자드코社사장이계약서서명뒤기념사진을찍고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27일아랍에미리트연합(UAE)아부다비에서열린어퍼자쿰(UpperZakum)유전증산프로젝트조인식에서고재호대우조선해양사장(오른쪽두번째부터),성만호노조위원장,세이프알수웨이디자드코社사장이계약서서명뒤기념사진을찍고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8억달러 규모의 중동 원유생산 플랜트 모듈 생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자드코(ZADCO: Zakum Development Company)사로부터 페트로팍 에미리츠(Petrofac Emirates)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어퍼 자쿰(Upper Zakum) 유전 증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사 자드코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북서쪽 약 80km 해역에 위치한 어퍼-자쿰 유정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어퍼 자쿰 유전 증산 프로젝트는 4개 인공섬을 설치한 뒤 지상에 원유 생산설비를 설치, 현재 약 55만 배럴 수준의 하루 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사업으로, 총 규모가 37억 이르는 중동 지역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레츠 컨소시엄은 설계에서 조달, 제작, 운송 및 현지 설치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는 2017년 중순까지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유정 제어(Wellhead control) 및 원유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총 3만3000톤 규모의 22개 생산설비 모듈(Module)의 구매,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한다. 전체 모듈 중량(총 8만8340톤)의 40% 에 해당하며, 공사 금액은 약 8억 달러이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발주처 측에 사업 성공의 실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도 참석시키는 등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고재호 사장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부문 제작 노하우와 페트로팍 에미레츠의 전문 설계 역량이 결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 성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