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40분께 안산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찾았다.
김대표는 유족들에게 책임지고 세월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행령에 대해서는 내용이 복잡하니 내일부터 유가족과 논의해 수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명성 가족대책협의회 대표는 검토하고 논의하겠다는 것만으로는 안된다며 모든 사람 앞에서 확실하게 입장을 발표하라고 말했다.
5분여 간의 실랑이 끝에 김 대표 일행은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김대표 일행이 돌아가는 중에도 일부 유족은 거세게 항의해 김대표 차량이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했다. 의경 등 경찰력이 투입돼서야 차량은 출발할 수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완구 국무총리도 분향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항의로 끝내 조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