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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중국이야기] 유커들이 또 몰려온다? 단오절로 또 사흘연휴...단오절의 유래와 중국의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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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중국이야기] 유커들이 또 몰려온다? 단오절로 또 사흘연휴...단오절의 유래와 중국의 공휴일

단오절 연휴일정표./자료= 중국 국무원.  이미지 확대보기
단오절 연휴일정표./자료= 중국 국무원.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노동절 연휴가 끝난 중국이 다시 단오절 기대로 또 한 번 부풀고 있다.

한국의 유통업체들로서는 또 한 번 중국 유커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중국은 매년 음력 5월 5일부터 사흘 동안 단오제 연휴를 갖는다.

양력으로는 올해 6월 20일부터 22일까지이다.

단오의 앞 글자 ‘단(端)’은 맨 먼저라는 뜻이다.

‘오(午)’자는 오(五), 즉 다섯의 의미다. 단오는 곧 '초닷새 (初五日)'라는 말이 된다.

'五'가 두 번 겹쳤다고 하여 중오절(重五節)로 부르기도 한다.

단오절의 유래로 중국에서는 굴원의 이야기가 주로 전해온다.
초나라 회왕(懷王) 때 부패청산을 간하다가 유배를 당했다.

그곳에서 조국이 진(泰)나라에 의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비통한 나머지 멱라강(泪羅江)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이때가 바로 기원전 278년 음력 5월 5일이다.

단오는 그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날이다.
중국 명절 이동 인파.
중국 명절 이동 인파.


중국인들은 단오날 용선(龍舟) 경주를 한다.

굴원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제사를 지내면서 강에 배를 띄웠는데 이것이 용선으로 발전한 것이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미리 막자는 일종의 액 막음 전통에서 단오의 전통이 생겨났다는 설도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 퍼지기 시작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집집마다 대문에 창포와 쑥을 건다.

종규(鍾旭)의 화상을 붙이고 웅황주(雄黄酒)를 마시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의 몸에는 향주머니(香包)를 달아주기도 한다.

단오는 중국에서 추석 못지않게 큰 명절이다.

단오절 연휴에는 물론 증권시장도 휴장한다.
김대호 연구소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