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기회복이 일본 철강기업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신일본제철주금은 2012년 88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13년 2,477억엔, 2014년 3,319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익증가로 동사의 주가는 2012년 7월 144엔에서 2013년 9월 352엔까지 상승한 상태다.
일본은 철강산업 불황이 깊어지면 대형업체간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경험한 바 있다. 2003년 4월 NKK와 Kawasaki의 합병으로 JFE Steel이, 2012년 10월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주금의 합병으로 신일본제철주금(Nippon Steel & Sumitomo Metal)이 탄생했다.
일본 조강생산은 1973년 1억2000만톤을 기록한 이후 2005년을 제외하고는 한 차례도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이 7천만톤을 넘었는데, 인당 철강소비 수준과 국내 철강업체들의 증설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조강생산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 철강경기 회복 되었지만 수요 증가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일본제철주금은 최근 두 분기 연속 ASP(평균판매가격) 하락과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일본 철강업계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더 좋아질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