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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상현실 시장 1조2천억원 규모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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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상현실 시장 1조2천억원 규모로 성장”

딜로이트 글로벌,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 전망·가상현실·인지기술 본격 상용화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딜로이트 안진은 13일 딜로이트 글로벌의 ‘2016 첨단기술·미디어·통신 산업 전망’ 보고서를 인용, "가상 현실 (VR, Virtual Reality)은 2016년 한 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110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중 가상현실 관련 하드웨어 판매가 약 7억 달러(한화 약 8477억원)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250만개의 가상현실 헤드셋과 이와 관련된 1000만개 이상의 게임 콘텐츠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캐주얼 게이머(casual gamer,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코어 게이머(core gamer, 정교하고 난이도 있는 게임을 하면서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사람들)들이 가상현실 기기의 주 소비층으로 편중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6년에는 전세계 100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중 80 % 이상 기업이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 인지기술을 통합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020년까지 세계 100대 기업의95%가 인지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지기술은 상품의 자동인식, 자동번역 등 특정 기능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하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폴 살로미 (Paul Sallomi) 딜로이트 글로벌 TMT 산업 리더는 “2016년은 가상현실 시장이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가상현실이 스마트폰, PC 나 TV 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하고 각 기기들의 유비쿼터스화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지기술이 가상현실만큼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컴퓨터 비전, 자연언어 처리, 기계학습 등 인지기술이 갖는 성장 잠재성을 높이 평가함을 의미한다.

2016년에는 지난해보다 15 % 증가한 수치인 약 2조5000억 컷에 달하는 사진들이 온라인으로 공유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 중 90% 이상의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될 것으로 예측돼 이 같은 현상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 향상, 공유속도 등 기능 향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