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연출 주성우, 극본 장영철·정경순) 20화에서는 오수연(성유리 분)과 강기탄(강지환 분)이 밤길 데이트를 시작하는 설렘 가득한 장면이 방송을 탔다.
하지만 도건우가 두 사람의 밤길 데이트를 쏘아 보고 있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궁지에 몰린 변일재(정보석)이 정신 분열증 환자로 가장해 위기를 모면하려하자 강기탄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 반전을 꾀했다.
변일재는 장인 황재만(이덕화 분) 의원이 방위산업비리 의혹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총알받이로 쓰려고 하는 사실을 알게 되자 미친 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변일재는 심지어 자신을 면회온 부인 황지수(김혜은 분)의 목을 조르는 행동까지 감행해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다.
하지만 수행비서인 충동(박훈 분)이 감금당한 곳에서 탈출해 강기탄이 의심스럽다는 전화를 일재에게 걸면서 그가 진짜로 미친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변일재는 아내 황지수에게 "내가 살기 위해서 미친 척 한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내며 강기탄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그가 과거 자신이 파멸로 몰고갔던 조카 이국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엔딩에서 강기탄 또한 변일재가 진짜 정신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이모부 저 이국철이에요. 하마터면 깜빡 속을 뻔 했어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혀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MBC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