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에서 희열팀의 슈가맨으로 3인조 걸그룹 '클레오'가 출연해 슈가송으로 1999년 곡 '굿 타임'(Good Time)을 들려줬다.
야구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공서영은 "그룹 해체 후 할 일이 없어서 우연히 야구를 봤는데 매일 챙겨보게 됐다"며 "29세 때 시구로 데뷔했고 이후 야구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공서영은 "리드 보컬인 김하나가 카리스마가 작렬한다"며 "때리지도 않았는데 맞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폭소를 자아냈다.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당시 싸움이 잦았다"며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다가도 전화로 화해하자 하면 '그래'하고 쿨하게 풀어졌다"고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공서영은 "클레오 언니들이 같은 병원에서 성형했다는 설이 있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렸다. 이에 채은정은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로 클레오 활동 당시 아버지가 세 사람을 창조했다는 설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채은정은 "아버지로부터 성형을 받은 사실이 없고 멤버들 모두 같은 병원에서 성형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유재석이 "너무 솔직한 것이 아니냐"고 만류하자 김한나가 "나와 은정이가 사진으로 보면 많이 닮아서 생겨난 말"이라며 "서로의 병원은 공유하지 않는 철칙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채은정은 솔로로 2008년 생활하다가 홍콩에서 7년째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냥 한국을 떠나고 싶어서 홍콩으로 갔고 길거리에서 무작정 에이전시를 방문해서 모델로 써 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에이전시 측에서 "3달 동안 일해보고 돈을 벌면 그 때부터 같이 일하자"고 답변했다는 것. 채은정은 "열심히 모델 생활하다가 홍콩에서 일본인과 걸스 킹덤이라는 그룹 명으로 5인조 걸그룹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지금은 기획사 직원으로 2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한류 관련 일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석팀의 슈가맨으로는 2001년 활동한 3인조 걸그룹 '키스'가 소환돼 '여자이니까'(2001년 곡)를 들려 줬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인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유재석, 유희열, 김이나, 박산다라 진행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