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황주홍 의원실에 따르면 신보는 2014년 말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에도 부분매각을 고집해 마포사옥 매각을 15차례 유찰시켜 공실을 초래했다.
뛰어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15번이나 유찰된 것은 신보가 부분매각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체 매각이 돼야 인수자가 본인이 원하는대로 빌딩 전체를 리모델링 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2014년 10월 말 당시 지방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추진 중인 공공기관 121곳 가운데 기준 사옥을 부분매각한 곳은 신보가 유일한 상태다.
황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 시정요구를 기준 '주의'에서 적극적 '시정'조치로 격상했다. 또 기획재정부에 신보 기관 평가 시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
그는 "뛰어난 입지조건의 마포사옥이 무려 15차례의 입찰을 거칠 동안 신용보증기금은 계속 부분 매각 방식을 고수하는 등 입찰 조건 변경을 하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사옥을 매각할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장기간 공실로 두고 있는 건 국가 재산의 효율적 활용측면을 고려할 때 신용보증기금의 태만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