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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형강 수출價 대폭 인상…추가인상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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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형강 수출價 대폭 인상…추가인상도 고려

11, 12월적 FOB 600~630달러…원료가 상승반영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현대제철이 H형강 수출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한다. 추가 인상도 검토할 방침이다.

12일 현대제철은 11, 12월 선적분 H형강 수출 가격을 FOB 톤당 600~630달러로 결정해 수주를 진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50~60달러 오른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당분간 수출 오퍼를 중단할 방침이다. 지역별 시황을 충분히 고려, 수출 가격에 차등을 두고 수주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주 원료인 고철 가격 상승이 배경이다. 국제 고철 가격은 6월부터 현재까지 톤당 100달러나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철광석 석탄 합금철 등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향후 고철 가격은 상당 기간 상승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현대제철은 예측하고 있다.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은 내수 호조로 수출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의 공급도 빠듯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감소로 수출 수주가 조기 마감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보다 신속하고 탄력적인 가격 조정을 통해 H형강 수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