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성인남녀 96% "맞춤법 신경 쓴다"…맞춤법 테스트 해보니

글로벌이코노믹

성인남녀 96% "맞춤법 신경 쓴다"…맞춤법 테스트 해보니

취업포털사이트, 맞춤법 퀴즈 정답률 38%…응답자 83% 자소서나 보고서 제출 후 틀린 맞춤법에 후회
취업포털사이트가 ‘맞춤법 긴급점검’ 결과, 성인남녀의 정답률은 40%를 밑돌았다. 사진=인크루트이미지 확대보기
취업포털사이트가 ‘맞춤법 긴급점검’ 결과, 성인남녀의 정답률은 40%를 밑돌았다. 사진=인크루트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자랑스러운 글자 ‘한글’. 매년 각계각층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바른말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외국어 오남용, 넘쳐나는 비속어 및 은어 등 한글파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17번째 한글날을 맞아 자사 회원 27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올바른 한글 사용 현황을 살펴봤다.

먼저, 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작성 등에 있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물어본 결과 '아주 신경 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고, '약간 신경 쓴다'는 의견도 29%로 그 뒤를 이었다. '신경 쓰지 않는 편'('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그쳤다.

그렇다면 실제 이들의 맞춤법 실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유사한 2가지 문장에서 옳게 표현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찾아내는 8가지 문항을 통해 정오(正誤)를 가리게 했다.

그 결과 과반수가 8문항 중 단 3문항만 정답을 맞혔다. 이는 38%에 그치는 정답률로, 맞춤법에 아주 신경 쓴다는 답변을 고려했을 때, 실제 실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미지 확대보기


맞춤법 퀴즈 중 가장 많은 오답을 보인 단어는 '유도신문'과 '유도심문'이다. '유도심문'이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무려 77%에 달했으며, ‘유도신문’이라는 정답을 맞힌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어디에다 대고'를 의미하는 '어따 대고'와 '얻다 대고'도 오용(誤用)을 유발하는 주요 표현 중 하나로 꼽혔다. 해당 질문은 72%의 오답률를 보였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어디에다'는 '얻다'로 줄여 표현하므로, '어따 대고'는 '얻다 대고'의 잘못된 표기다.

한편 응답자의 83%는 자기소개서나 보고서를 제출한 뒤 잘못된 맞춤법, 띄어쓰기를 발견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올바른 맞춤법 사용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춤법 자동검사기(49%)'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는 '국립국어원에 문의(6%)'하거나 '한글 맞춤법 교재로 공부(5%)'를 하고, '맞춤법 스터디(2%)'까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