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열연 시세는 일주일 사이 40위안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철근은 20위안 상승했다. 특히 중국 철강재 재고는 4주 연속 감소했다. 겨울철 감산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수요업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에 그쳤다.
지난 3일 상하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070위안으로 전주보다 40위안 하락했다. 앞서 10월 한 달 동안 하락폭도 50위안에 그쳤다. 9월 급락 이후 10월 혼조세를 보였지만 비교적 안정 추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철근은 3950위안을 기록했다. 일주일 새 20위안 상승했다. 앞서 10월은 전월보다 60위안 오른 선에서 마감됐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소폭 낮아졌다. 열연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555달러로 전주보다 6달러 하락했다. 철근은 519달러로 5.5달러 떨어졌다.
수요업체들은 가격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 인하된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고로사들은 대폭적인 인하에는 소극적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역시 연말까지 최소 보합을 전망하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생산 위축은 불가피하다. 9월 북경 대기오염 억제 캠페인 10월 철강사 조기감산 실시 등에 따라 이미 생산은 감소 추세에 있다.
실제 수요업체의 저항, 거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강 재고는 4주 연속 감소했다. 철강사들은 이를 배경으로 겨울철 가격을 강세로 이끌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3일 기준 5대 철강재(철근 선재 열연 중후판 냉연)의 중국 전역 재고는 981만3000톤으로 전주보다 18만2000톤 감소했다. 철근은 가장 많은 17만2000톤 줄었다. 냉연은 11만1000톤 감소했다. 반면 열연이 1만 톤 늘었지만 비교적 소량에 그쳤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