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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이 왜 몸에 해로울까…생체시계 영향줘 심장질환‧당뇨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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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이 왜 몸에 해로울까…생체시계 영향줘 심장질환‧당뇨병 위험↑

야식으로 즐기는 치킨과 감자. 늦은 밤에 먹는 음식은 혈중 지방 수치를 증가시켜 각종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야식으로 즐기는 치킨과 감자. 늦은 밤에 먹는 음식은 혈중 지방 수치를 증가시켜 각종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야식이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야식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야식을 먹으면 단지 살이 찌기 때문에 나쁜 것일까, 아니면 진짜 우리 건강을 해치는 것일까.

멕시코대학의 루드 부이스(Ruud Buijs) 교수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심야에 먹는 습관은 신체의 생체 시계 작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혈중 지방 수치를 증가시켜 심장질환과 당뇨병 발병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이스 교수는 "우리가 우리 생체 시계를 무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생존에 중요하다"면서 "수시로 야근을 하거나 밤늦게까지 일하게 되면, 특히 우리가 누워 자야할 때 야식을 먹는다면 장기간에 걸쳐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원들은 실험동물을 활용해 활동기인 낮과 휴식기인 밤에 먹이를 먹었을 때의 변화를 관찰했다. 휴식기에 음식을 섭취한 실험동물은 활동기에 먹었을 때보다 혈중 지방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험동물의 24시간 주기를 제어하는 두뇌부분을 제거했을 때 혈중 지방 수치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혈중 지방 수치의 증가는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장질환과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