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 여객과 국제 여객 수가 전년보다 5.2% 증가한 1억936만 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중국의 사드 제재 조치로 중국 노선 여객이 29.8% 감소했지만, 일본과 동남아, 유럽 노선 여객이 늘면서 1년 전보다 5.4% 증가한 7천696만 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 승객이 29.8% 급감했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 노선 등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국제선 전체 여객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김해(13.3%)·인천(7.6%)공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받은 양양(-82%)·청주(-69.8%)·제주(-53.4%)·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 운송 실적이 전년에 비해 1.9% 감소한 반면 LCC 실적은 41.9% 급증했다. 또한,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대형국적사 41.9%, LCC 26.4%)로 2016년 64.7%보다 3.6%포인트(P) 올랐다.
항공 화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 물동량, 특수 화물, 전자 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의 증가로 작년 보다 6.1% 상승, 432만t으로 증가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