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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찍힌 태풍위치, 선명한 '거대태풍' 2개 포착…후지와라 효과 나타날까 '전국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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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찍힌 태풍위치, 선명한 '거대태풍' 2개 포착…후지와라 효과 나타날까 '전국이 공포'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잇따라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사진=국가태풍센터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잇따라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사진=국가태풍센터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20호 태풍 시마론이 멀지 않은 위치에서 뒤를 잇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개 태풍이 인접한 곳에 위치할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후지와라 효과(Fujiwhara effect)를 우려한다.
후지와라 효과는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서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함께 이동하는 등 다양한 운동 형태를 나타낸다. 태풍의 진로가 바뀔수도 있고, 두 태풍이 합쳐져 보다 강력한 위력을 가진 태풍으로 변하기도 한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태풍 솔릭과 시마론의 움직임을 볼 때 두 태풍이 서로 만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 태풍이 상호 작용으로 서로를 끌어당길 가능성은 남아있어 이동경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전 6시 기준 북위 33.1도, 동경 125.6도에 위치했으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 중이다.

금요일인 24일(내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