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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부회장 "반도체 생태계 강화해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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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부회장 "반도체 생태계 강화해 성장하자"

-반도채의 날 개최… 수출 1000억 달러 돌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5일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소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5일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소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1994년 10월 마지막 주에 반도체 수출이 100억불을 넘었는데 오늘 드디어 1000억불을 돌파했다”며 “반도체가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되었고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 산업을 이끄는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마련됐다. 올해는 단일품목 사상 최초로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반도체 칩 1000개와 웨이퍼로 만든 조형물을 제작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4일 청주 M15 공장 준공식을 회고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해 주셨는데 돌이켜보니 SK하이닉스를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을 격려하고 반도체 생태계 육성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격려했다.

또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이 170조 투자에 나서는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싸고 여러 걱정이 나온다”며 “반도체 협력 생태계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지 우리에게 숙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서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진 사장은 세계 최초 V낸드/TSV 기술개발에 성공하며 3차원 메모리반도체 분야 신시장을 창출하고 삼성전자가 업계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DB하이텍 최창식 대표이사는 파운드리 사업 고도화를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안현 전무는 메모리반도체 개발전략 고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교두보를 마련한 공로로, 미래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한 연세대 손현철 교수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외에 반도체 제조용 핵심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세메스 배정용 전무와 반도체 분야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제주반도체 조형섭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전자부품연구원 성우경 센터장, 이오테크닉스 이정덕 부사장, 메카로 정태성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삼성전자 강성구 팀장 등 38명이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에는 삼성전자 전 대표이사와 전 반도체 협회장을 역임한 권오현 회장과 서울대 박영준·김형준 교수가 수상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