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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서 8세대 OLED 패널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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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서 8세대 OLED 패널 양산

일본 수출규제 대응 위해 광저우 공장 8월 본격가동키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공장.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공장.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広州)공장에서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을 통해 일본수출 규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컴퓨터베이스닷컴 등 해외 IT매체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정부로부터 합작사업 승인을 받은 광저우공장에서 8세대 OLED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등 한국기업은 일본이 한국에의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한 이후 미국과 무역분쟁중인 중국공장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로서는 생산라인의 중국공장에의 이전은 특히 현재 상황의 완충을 의미한다. 현재 일본기업은 영향을 받는 수출용 재료에 대해 한건 한건 개별 면허를 신청해야 하고 면허승인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된다. 이 경우 LG디스플레이는 그 재료와 부품 확보에 최대 90일이 걸리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가 부품조달 차질로 생산라인 가동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한국내 공장과는 달리 광저우의 공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국의 공장은 현지에서 재료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규제로부터 자유로와 진다. 양산개시는 8월로 예정되고 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공장에서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공장에서 8세대 OLED 제품을 제조한 경험을 기반으로 해 광저우 공장을 운영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OLED생산은 급증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OLED생산라인의 시운전에 의해 대형 OLED 디스플레이의 년간 생산량은 지난해 290만 유니트로부터 올해는 380만유니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제품 범위와 판매의 초점을 LCD로부터 OLED로 급속하게 이행시킬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매출액이 이미 총TV패널 매출액의 3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OLED패널 생산은 1000만유니트까지 서서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애플이 중국 생산을 줄이고 생산능력의 최대 30%를 멕시코,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에 보다 많은 생산능력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