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5시간 이상 계속된 회의에서 양측은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평행선을 달렸다.
한일 양국 정부 당국자 간의 직접적인 접촉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 7시를 조금 넘길 때 까지 계속 됐다.
한국 측은 이날 일본 측을 상대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를 따져 묻고 설명을 요구했다.
또 일본 측이 수출 규제 이유로 일부 품목의 북한 유입설을 흘리는 등 한국 수출 관리의 부적절성을 거론하는데 대해 그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일 양자 협의가 평행선으로 끝남에 따라 일본 경제보복 제 2탄 수출규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