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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루 부리 글꼴 설계 위한 사용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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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루 부리 글꼴 설계 위한 사용자 모집

글꼴 스티커(이모티콘) 제작 워크숍·온·오프라인 글꼴 평가 등 ‘사용자 경험’ 초점


네이버 마루프로젝트 글꼴 개발 사용자 모집 포스터.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마루프로젝트 글꼴 개발 사용자 모집 포스터.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디지털 화면용 ‘마루 부리 글꼴’ 설계를 위해 사용자를 모집한다. 글꼴 디자인에 앞서 사용자들에게 생소한 부리 글꼴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글꼴 모습과 용도를 함께 탐색해보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지난 8일부터 사용자와 함께 하는 ‘글꼴 스티커 워크숍’과 ‘글꼴 경험 오프라인 평가’에 참여할 글꼴 사용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의 마루 부리글꼴 개발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마루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폭넓은 글꼴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시대적 감성이 담긴 완성도 높은 화면용 부리 글꼴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글꼴 개발에 나섰다.

글꼴 스티커 워크숍은 한글의 고유 형태인 ‘부리 글꼴’의 이해와 경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부리 글꼴의 온기와 감성을 담아 한글 단어 모양의 스티커(이모티콘)을 제작해보는 내용으로 모든 과정은 글꼴 디자이너와 함께 진행된다. 완성된 스티커 결과물은 네이버 OGQ 마켓에 등록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까지 모집하며 워크숍 참가비는 무료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가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글꼴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글꼴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심층적인 오프라인 설문 조사도 진행한다. 24일까지 평소 글꼴을 많이 다루는 출판인, 디자이너, 글을 많이 쓰는 블로거 등 글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약 30분간 부리 글꼴 크기의 강약, 글꼴 가로세로 획대비 차이, 속공간의 크기 등 디지털 화면에 적합한 부리 글꼴의 형태에 관한 조사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네이버는 다음달 2일부터는 다양한 글꼴 어울림 관련 온라인 조사도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네이버는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마루 부리 글꼴’의 모든 설계 과정을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홈페이지에 꾸준히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