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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일반분양 4만가구...'분양가상한제'가 물량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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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일반분양 4만가구...'분양가상한제'가 물량 좌우

정부와 달리 여당은 상한제 도입 '고심'..결과 따라 건설사 공급량 결정날듯
전국 5만가구 중 수도권 2만3천가구 경기 1만2천가구, 지방은 대구 '최다'

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10월 전국에 5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10월 전국에 5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많이 공급하려는 건설사들의 조급함이 반영되는 탓인지 전체 공급 가구수와 일반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 선보일 아파트 분양 규모는 전국 63개 단지에 총 5만 17가구이며, 이 가운데 약 78%에 해당하는 3만 900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집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월간 분양물량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전체물량에서 31개 단지 3만 44가구 늘어났고, 일반분양도 2만 3192가구 더 많은 규모이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과 시기와 관련해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분양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부동산학과)는 "민주당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놓고 최종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인 걸로 안다"면서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이 확정 안된 시점에 주택사업자 입장에서 공급을 서둘러 해버리기도 불리한 상황인 만큼 상한제 최종 여부가 나와야 사업자들이 사업 진행을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전국에 풀리는 분양물량 5만 17가구 가운데 2만 3791가구(약 47.6%)가 수도권에 집중되며, 경기도가 1만 2028가구(24.0%)로 가장 많다. 수도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 비중이 크다.

지방은 2만 6226가구 분양 가운데 대구가 4635가구로 가장 많이 차지한다.

이달 서울의 분양 물량은 7개 단지, 2870가구이며, 동작·서대문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의 주요 분양단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KCC건설이 시공하는 동작1주택재건축 단지 '이수교2차KCC스위첸'을 들 수 있다. 동작동 102번지에 총 366가구 가운데 180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이수교2차KCC스위첸'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천호역'은 강동구 성내동 48-6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총 160가구 전부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는 17개 단지, 1만 2028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같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115-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시공한다.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번지 일대에 총 25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9~98㎡ 15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한 'e편한세상 초지역센트럴포레'는 경기도 안산 단원구 백운동 838번지 일대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단지로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는다. 총 145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25가구로 전용면적은 49~84㎡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양에 '힐스테이트 비산파크뷰'를 선보인다. 안양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에 짓는 단지로 총 303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은 59~76㎡이다.

인천에서는 8개 단지 8893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공급도 많을 예정이다.

SK건설의 '루원시티2차SK리더스뷰'는 인천 서구 가정동 541-14, 543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전용면적 75~84㎡에 총 1789가구 모두 일반분양분이다.

대방건설의 '송도국제도시디엠시티시그니처뷰'도 인천 연수구 송도동 B1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총 578가구가 모두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은 84~174㎡로 구성돼 있다.

지방 분양시장은 대구(4635가구), 광주(4259가구), 부산(3836가구) 순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한다.

먼저 아이에스(IS)동서가 시행·시공하는 '대구역오페라더블유'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104-21번지 일원에 짓는 단지로 총 1088가구 공급된다. 전용면적 78~84㎡으로 전부 일반분양분이다.

이어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선보이는 '해링턴플레이스만촌'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1040-1번지에 총 15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전부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사하역'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1208번지에 총 1314가구 모두 일반분양분으로 전용면적은 84~114㎡이다.

같은 부산 지역에서 선보이는 한진중공업의 '대신해모로센트럴'은 서대신5구역주택재개발 단지로 서구 서대신동2가 394번지에 조성된다. 총 733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459가구이며, 공급 유형은 전용면적 39~114㎡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금호건설과 GS건설의 '무등산자이&어울림'(광주 광산구 우산동 우산구역 재개발) 1644가구(일반분양)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의 '도마e편한세상포레나'(대전 서구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 1441가구(일반분양) ▲신영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청주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6블록) 1148가구(일반분양) 등도 비수도권 분양물량 가운데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단지들이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