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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내년 아이폰SE2 내놓는다는데...5가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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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내년 아이폰SE2 내놓는다는데...5가지 궁금증

궈밍치 TF증권 분석가, 사양·가격·판매량·단종 모델 등 전망
내년 1분기 4.7인치 화면...아이폰8S 외양에 아이폰11용 칩셋
아이폰8 사라져...2016년 아이폰SE 등장하자 아이폰5S 단종
내년에 아이폰SE2 연간 3000만~4000만대 판매로 호조 예고
애플의 상징적 홈버튼·터치ID 들어가지만 페이스ID 빠질 듯
가격 그대로 449달러 유지, 또는 고객유혹 위해 399달러로 ↓

애플이 지난 2016년 아이폰SE(사진) 등장 이후 3년만에 4.7인치 보급형 아이폰SE2를 준비중이며 내년 1분기중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지난 2016년 아이폰SE(사진) 등장 이후 3년만에 4.7인치 보급형 아이폰SE2를 준비중이며 내년 1분기중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애플이 아이폰 SE를 처음 선보인 지 거의 4년 만에 아이폰SE 후속작으로 나온다는 아이폰 SE2(가칭)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폰SE2(가칭)는 본질적으로 아이폰8S같은 외양을 가지며 내부에는 기존 주력폰 아이폰11시리즈용과 같은 A13 바이오칩이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 모델은 4.7인치 액정표시판(LCD)화면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R(텐 아르)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아이폰SE 등장 이후 아이폰8이 단종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인사이더는 4일 애플제품 분석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증권 분석가 보고서를 확보, 이같이 전했다. 그의 보고서에는 아이폰SE2(가칭)의 등장 시점, 사양, 연간 판매량 추정치, 가격, 그리고 이에따른 모델 단종 전망까지 포함돼 있다.

그는 애플이 현재 기존의 2개 모델과 다른 요소들을 결합한 이른바 ‘아이폰 SE2’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폰8의 디자인과 아이폰11의 칩 일부를 결합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의 2세대 아이폰SE에 4.7인치 액정표시판(LCD)을 탑재하며 위아래 대형 베젤과 짝을 이룬 1334 x 750화소(인치당 326화소)를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애플의 상징적인 홈버튼과 터치 ID 기술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이스ID 시스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아이폰SE2는 알루미늄 프레임, 후면 유리 패널과 함께 애플 고유의 라이트닝 커넥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닝 커넥터는 무선 충전이 패키지의 일부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애플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를 없앨 수도 있다.

결국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2를 만든다면 내장 부품은 싸지지 않을 것이다.

궈밍치는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를 작동시키는 애플 A13 바이오닉칩이 아이폰SE2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이폰XR(텐아르)에 들어간 3GB의 램이 들어가며 아이폰8보다는 1GB램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이폰SE2는 언제 발표되며 가격과 판매량은 어느정도가 될까.
궈 분석가는 애플이 아이폰SE2를 내년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믿고 있다. 이는 애플의 3월 연례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임을 시사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6년 아이폰SE를 발표한 시점과 일치한다. 전반적으로 이 최근의 예측은 니케이와 블룸버그가 각각 9월 초에 발표한 두 개의 보고서와 중국 경제망이 지난 4월 보도한 내용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앞서 블룸버그와 닛케이는 모두 ‘2020 봄’에 이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단 판매되기 시작하면 아이폰 SE2(가칭)는 2018년형 아이폰 XR 아래 수준의 제품이 될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이폰SE2가 출하되면 아이폰8은 단종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SE가 나오자 제품 라인업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아이폰5S를 단종한 바 있다.

가격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SE2의 가격을 기존의 449달러(약 54만7000원)로 유지하거나 고객 유혹 차원에서 약간 낮춘 399달러(약 47만8000원)에 판매할 수도 있다. 궈 분석가는 애플이 기존 아이폰6 사용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6 고객은 신형 아이폰의 화려한 기능에는 관심이 없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경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용자들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점점 포화돼 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아이폰 고객들에게 미래 먹거리인 자사의 애플아케이드, 애플TV플러스, 애플뮤직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궈분석가는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SE2를 3000만~4000만 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 스마트폰이 순식간에 애플의 베스트셀러가 될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아이폰SE2가 월 330~44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6월에 애플은 아이폰XR을 월평균 448만 대, 아이폰8을 월평균 170만 대씩 판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