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SE를 처음 선보인 지 거의 4년 만에 아이폰SE 후속작으로 나온다는 아이폰 SE2(가칭)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폰SE2(가칭)는 본질적으로 아이폰8S같은 외양을 가지며 내부에는 기존 주력폰 아이폰11시리즈용과 같은 A13 바이오칩이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 모델은 4.7인치 액정표시판(LCD)화면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R(텐 아르)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아이폰SE 등장 이후 아이폰8이 단종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애플이 현재 기존의 2개 모델과 다른 요소들을 결합한 이른바 ‘아이폰 SE2’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폰8의 디자인과 아이폰11의 칩 일부를 결합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의 2세대 아이폰SE에 4.7인치 액정표시판(LCD)을 탑재하며 위아래 대형 베젤과 짝을 이룬 1334 x 750화소(인치당 326화소)를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애플의 상징적인 홈버튼과 터치 ID 기술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이스ID 시스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아이폰SE2는 알루미늄 프레임, 후면 유리 패널과 함께 애플 고유의 라이트닝 커넥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닝 커넥터는 무선 충전이 패키지의 일부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애플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를 없앨 수도 있다.
결국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2를 만든다면 내장 부품은 싸지지 않을 것이다.
궈밍치는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를 작동시키는 애플 A13 바이오닉칩이 아이폰SE2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이폰XR(텐아르)에 들어간 3GB의 램이 들어가며 아이폰8보다는 1GB램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이폰SE2는 언제 발표되며 가격과 판매량은 어느정도가 될까.
일단 판매되기 시작하면 아이폰 SE2(가칭)는 2018년형 아이폰 XR 아래 수준의 제품이 될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이폰SE2가 출하되면 아이폰8은 단종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SE가 나오자 제품 라인업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아이폰5S를 단종한 바 있다.
가격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SE2의 가격을 기존의 449달러(약 54만7000원)로 유지하거나 고객 유혹 차원에서 약간 낮춘 399달러(약 47만8000원)에 판매할 수도 있다. 궈 분석가는 애플이 기존 아이폰6 사용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6 고객은 신형 아이폰의 화려한 기능에는 관심이 없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경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용자들이다.
애플은 이를 통해 점점 포화돼 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아이폰 고객들에게 미래 먹거리인 자사의 애플아케이드, 애플TV플러스, 애플뮤직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궈분석가는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SE2를 3000만~4000만 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 스마트폰이 순식간에 애플의 베스트셀러가 될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아이폰SE2가 월 330~44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6월에 애플은 아이폰XR을 월평균 448만 대, 아이폰8을 월평균 170만 대씩 판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