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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저들도 기다린다, 스팀 '찜 목록'에 K-게임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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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저들도 기다린다, 스팀 '찜 목록'에 K-게임 한가득

크래프톤 산하 언노운월즈 '서브노티카 2' 1위
카겜 '크로노', 넥슨 '빈딕투스·낙원' 등 순위권
'데이브'부터 '붉사'까지, 패키지 게임 지속 흥행
온라인 슈팅 게임·MMORPG에도 이목 집중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래프톤 '서브노티카 2',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넥슨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와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래프톤 '서브노티카 2',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넥슨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와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사진=각 사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연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사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또한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스팀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찜 목록(위시리스트)에 올린 미출시 게임 1위는 크래프톤의 북미 자회사 언노운월즈 엔터테인먼트의 '서브노티카 2'로 집계됐다.

이 게임의 원작 서브노티카는 지난 2014년 12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거쳐 2018년 출시된 3D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미지의 행성에서 심해를 탐사하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누적 판매량 1800만 장을 기록했던 인기작이다. 크래프톤에는 원작 출시 후인 2021년 10월 인수됐으며 이후 4년 넘게 차기작을 개발해왔다.

서브노티카 2 외에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신작들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엔픽셀 산하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위시리스트 순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 국내 개발진의 신작 '펍지: 블랙 버짓'은 28위, 넥슨의 차기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각각 25위와 35위에 자리 잡았다.

한국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게임사들의 서구권 시장 공략 도전이 결실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한국 게임사들은 스팀과 콘솔 플랫폼을 꾸준히 공략, 실제로 성과를 거둔 게임들이 여럿 등장했다.

스팀의 자체 게임 데모 시연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한국 업체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시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 중에서도 크로노 오디세이와 '빈딕투스', '낙원' 등의 게임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여하거나 별도로 글로벌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해 유저 피드백을 거쳤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출시 나흘 만인 3월 24일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했다. 사진=펄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출시 나흘 만인 3월 24일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했다. 사진=펄어비스

올 3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 29일 기준 스팀 플랫폼 내 게임 별 최다 동시접속자 수 순위를 살펴보면 톱10에 한국 게임만 3종이 올랐다.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86만 명으로 2위,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27만 명으로 6위, 넥슨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14만 명으로 10위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세 게임의 출시 시점과 이용자 풀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9주년을 맞이한 배틀로얄 슈팅 게임으로 '스테디셀러' 역할을 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약 5개월에 접어든 최근까지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붉은사막의 경우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으로 온라인 게임 대비 동시 접속 순위에서 불리한 면이 있음에도 20일 출시 후 2주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붉은사막 이전에도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네오위즈 'P의 거짓',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이 해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장르 MMORPG가 스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는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22년 2월 스팀 출시 직후 최다 동시 접속 132만 명으로 스팀 역대 동시 접속 6위의 기록을 세웠으며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역시 33만 명의 기록을 세운 사례가 있다. 오는 4월 7일에는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 스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