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아스날의 전 독일 대표 MF 메수트 외질(31)이 자신의 거취에 관해서 입을 열었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시대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어시스트의 달인’으로 인정받는 등 그 창조성과 공격센스로 팀을 위해 헌신했던 외질.
이런 가운데 자신의 거취에 관해서 침묵으로 일관했던 외질이 말문을 열면서 영국 ‘The Athletic’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까지 있는 아스날과의 현행계약을 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랑 아스날의 계약은 2021년 여름까지다. 그때까지는 팀에 머물 생각이다”라며 “새로운 계약에 사인했을 때, 그것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은 나의 축구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결단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1, 2년 더 남는다는 것이 아니라 아스날에 자신의 장래를 맡기는 심정이었다. 그것은 클럽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서 경기를 결장할 때는 정말 짜증이 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인지를 의심한다. 그런 일이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겨울철에 말이야, 그런데 내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야?”라며 억울함과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나의 성격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경기를 결장하는 것에 얼마나 실망감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단 한 번도 병을 핑계로 삼은 적 없다. 실제로는 그 반대로 지금까지의 많은 경기에서 부상이나 병을 가진 상태로 플레이해 왔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서 그는 “보통 플레이어는 병이나 부상을 입고 플레이하는 일은 없다. 그것이 경기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고, 모든 힘을 낼 수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플레이가 불가능하지 않는 한 언제든지 플레이 할 준비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에서의 커리어 속행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외질이지만 향후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타임을 얻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스페인 지휘관을 납득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과연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불렸던 그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