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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日라인 이르면 내주 초 경영 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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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日라인 이르면 내주 초 경영 통합 합의

요미우리신문 보도… '페이페이'·'라인페이' 브랜드는 유지


야후재팬 홈페이지. 사진=야후재팬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야후재팬 홈페이지. 사진=야후재팬 캡처

일본 포털업체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이 이르면 내주 초 경영 통합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통합이 성공하면 이용자 수 단순 합계가 1억 명을 넘어 검색과 결제, 온라인 상거래 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한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그간 협상을 통해 내년 중 통합을 완료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르면 내주 초 합의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 방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뒤 야후 재팬의 대주주가 되고 그 밑에 Z홀딩스와 라인을 거느리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영 통합을 해도 Z홀딩스가 운영하는 '페이페이'와 라인의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는 각각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해 서로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라인페이는 3700만 명, 페이페이는 1900만 명이 이용하는데 양사는 그간 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양측은 또 라인의 무료통화 앱에서 '야후 쇼핑' 등 야후재팬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베 겐타로 ZHD 사장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올여름부터 구글 등 거대 IT기업에 대항하기 위한 사업 제휴 가능성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ZHD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회장도 양사의 경영통합을 지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