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슬래시기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최근 열린 전략 관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제시했다.
슈퍼센터가 고객들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시간을 줄이고 인터넷으로는 주문이 불가능한 제품을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식을 쓰겠다는 게 맥밀런 CEO의 구상이다.
맥밀런 CEO는 이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5G 통신망과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월마트 매장과 물류창고에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지 컴퓨팅은 모든 데이터를 중앙 서버(클라우드)로 보내 분석하는 대신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익명의 월마트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식료품을 비롯한 구매상품 급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종전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시스템을 바꾸고 에지 컴퓨팅을 도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경을 직접 착용해보는 코너나 미용이 가능한 코너 등 아마존에서는 불가능한 서비스가 고려 대상"이라면서 "에지 컴퓨팅이 도입되면 자율주행차나 드론배송과 관련한 서비스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