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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가 혁신기업으로 추켜세운 10개 기업 신규 일자리 창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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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가 혁신기업으로 추켜세운 10개 기업 신규 일자리 창출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제너럴 모터스,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 인텔, 월마트 등 추켜세운 10개 기업들이 미국에서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일자리 창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제너럴 모터스,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 인텔, 월마트 등 추켜세운 10개 기업들이 미국에서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일자리 창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제너럴 모터스(GM),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 할리 데이비슨, 인텔, 월마트, 록히드 마틴, 스프린트, 아미커스세라퓨틱스 등 10개 회사를 혁신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으로 칭찬하면서 이들 기업들이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수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예상은 3년이 지난 현재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17년 이후 이들 기업들의 자본지출과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장 신설 및 현대화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고용 증가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즉 이들 기업들의 직원 수는 총 200만명으로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 기간동안 미국 내 총 고용은 4.5% 증가했다.

록히드 마틴과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비교적 선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들 회사들은 북미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하면서 2016년 말 이후 미국 내 직원 수를각각 15%, 11% 늘렸다. 두 회사 합쳐 직원수가 2만2800명 증가했다.

반면 포드와 GM은 자동차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미국 내 직원 수는 오히려 5%에 해당하는 1만명이 줄어든 18만4000명으로 축소됐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3년동안 월 평균 19만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규모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조치를 취한 가운데 이뤄진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규모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아래서 창출된 월 22만4000개 보다 오히려 14% 모자란 수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