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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 게임제작사 DeNA, 상장 이후 첫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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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 게임제작사 DeNA, 상장 이후 첫 적자

미 자회사 영업권 요금 등 감액으로 손실 493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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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발표된 DeNA의 게임 '포켓몬 마스터'. 버그와 트러블이 잇따랐다.
일본 게임회사 디엔에이(DeNA)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3분기(10~12월) 미국 자회사의 영업권 등 감손에 따른 손실 493억 엔(약 6000억 원)을 계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회사 주가는 발표 전인 지난 5일 1769엔에서 10일까지 1555엔으로 10%이상 하락했다.

그래도 게임업계는 고수익 경영을 계속해 온 덕에 현금 보유가 많아 다른 업계에 비하면 어느 정도 나을 수 있다. 게임회사들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 회피를 꾀하고 있다.

DeNA의 경우 감손 손실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는 것처럼 분석된다. 3분기(2019년 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스포츠 사업(프로야구)이 비수기인 데다가 여행 사업(DeNA 트래블)의 매각이 있어 매출이 감소했다.

DeNA는 여행 사업의 매각뿐 아니라, 택시 배차 앱을 일본 교통 홀딩스의 자회사 재팬택시와 통합시키는 등 사업 재편에도 적극적이다.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로 대표되는 스포츠 사업의 매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증가(2019년 4~12월 누계의 전기 대비는 19%증가)로 성장했다.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다.

라이벌인 '그리'에 비하면 DeNA는 양호한 편이다. '그리'의 2019년 6월기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9% 줄었다. 최근 분기(2019년 10~12월)도 자회사 포케라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3% 줄었다. DeNA와 달리 게임 엔터테인먼트 관련 신규사업 출범과 벤처캐피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게임 사업 부진으로 매출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현재 게임사업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회사군과 새로운 사업분야 개척에 매진하는 회사군으로 양분돼 있다.

다만 탈게임을 진행하고 싶어도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선행투자로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업태전환은 쉽지 않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