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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오래가게'에 '오래오래'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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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오래가게'에 '오래오래' 놀러오세요~"

가까운 곳에서 '시간여행'의 매력을 선사하는 명소

서울 도심의 '오래가게'는 시간여행의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서울스토리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도심의 '오래가게'는 시간여행의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서울스토리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지만 서울 도심에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 '시간여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래오래 가고 싶은 설렘이 있는 '오래가게'를 소개한다.

오래가게는 시민이 뽑은 개인 점포를 뜻하는 우리말로 '오래된 가게가 오래 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가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구상하면서 2017년 39곳, 2018년 26곳을 선정한 후 지난해 22곳이 추가로 선택을 받았다.
오래가게는 개업 후 30년 이상 운영했거나 2대 이상 전통 계승 또는 대물림한 가게들이다. '뉴트로 열풍'으로 중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서울시의 기초자료 수집과 시민 추천, 시민스토리텔링단과 전문가 현장 평가 등을 거친 점이 이들의 매력을 보증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강서구·구로구·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 중심의 오래가게들은 다방‧음식점‧미용실 등 주로 서민의 생활과 밀접한 가게가 대부분이다. 강서구의 공항칼국수, 등촌동 최월선칼국수와 관악구의 미림분식, 구로구의 혜성미용실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금천구의 금복상회와 평택쌀상회, 동작구의 설화철물, 영등포구의 맨투맨양복점과 상진다방 그리고 강북구의 서울스튜디오와 황해이발관 등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충분하다. 오래가게 주변의 오래된 맛집, 산책로 등 주요 관광지를 엮어 소개하는 서울스토리에서는 한 편의 관광 코스까지 만날 수 있다.

이번 주말 하나의 관광 정책으로 시작됐지만 옛정을 느끼며 새로운 여행을 만날 수 있는 오래가게를 찾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누려보자.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