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소스·HMR 확대…식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참치액 등 조미소스 매출 40% 증가…비비드키친 북미 공략
양반 브랜드 HMR 확대…2030년 해외 매출 40% 목표
참치액 등 조미소스 매출 40% 증가…비비드키친 북미 공략
양반 브랜드 HMR 확대…2030년 해외 매출 40%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동원F&B의 지난해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동원참치와 양반김을 비롯해 조미소스 등 제품 판매가 늘면서 미국과 동남아,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미소스 사업은 최근 동원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참치액 등 조미소스 매출은 지난해 40%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은 수산 가공 과정에서 축적한 원물 가공 기술과 감칠맛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미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소스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동원F&B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이 있다. 비비드키친은 저당·저칼로리를 콘셉트로 한 소스 브랜드로 김치살사, 양념치킨소스, 고추장, 불고기 소스 등 한식 기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비비드키친 제품은 아마존 브랜드관 입점 이후 매출이 약 600% 증가하며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원F&B는 ‘양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식 간편식(HMR)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김과 죽 중심이던 기존 제품군을 국탕·찌개·즉석밥 등으로 넓히며 한식 간편식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986년 출시된 ‘양반죽’은 2019년 누적 판매 10억개를 돌파하며 대표 한식 간편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고려인삼 갈비탕, 완도 전복 미역국, 한우 설농탕 등으로 구성된 ‘양반 수라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간편식 제품도 강화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나 냄비에서 약 5분이면 조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동원F&B는 광주공장에 신규 설비를 구축하고 레토르트 제품의 열처리 시간을 기존 대비 약 20% 단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시간 열처리로 인한 식감 저하 문제를 개선하고 건더기 식감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등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묶고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40%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참치 어가 상승과 환율 변동 등 원가 부담은 과제로 꼽힌다. 동원F&B의 2025년 매출은 4조8777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9%, 5.6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하며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동원F&B가 기존 참치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소스와 간편식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식품 사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스와 HMR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