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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항공운송협회, 코로나19에 아시아 여객 수요 13%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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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항공운송협회, 코로나19에 아시아 여객 수요 13% 감소 예상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코로나19의 교통영향에 대한 평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 여객 수요가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코로나19의 교통영향에 대한 평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 여객 수요가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코로나19의 교통영향에 대한 평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 여객 수요가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4.8% 감소를 감안할 때 아태지역 항공사들은 지난해 대비 8.2%가 추가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2020년 아태지역의 항공사들이 총 278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 국내 시장에서만 128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지역 이외의 항공사들은 중국과 연계된 시장에서의 수요 손실로 인해 약 15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전 세계 매출 총 손실액은 293억 달러가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IATA가 내놓은 전망치 대비 5% 감소하는 것이다. 또한 이는 전 세계 수요에 4.7%의 타격을 줄 것이다.

IATA는 코로나19가 사스 기간 중 발생한 수요와 비슷한 V자형 효과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추정했는데, 당시 산업계는 6개월 동안 급격한 생산 감소를 겪었고, 그 뒤에는 똑같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03년에 사스는 아태지역 항공사 수요의 5.1% 감소를 초래했다.

코로나19 발병의 추정 효과도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중심이 중국에 남아 있다고 가정한다. 아태 시장으로 더 널리 확산된다면 다른 지역의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다.

IATA는 이번 발병 사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사스와 같은 양상을 보일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수익 손실이 전 세계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사용하여 불리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려고 하는 반면, 일부 항공사들은 그들이 어떻게 연료비를 회피하는지에 따라 낮은 연료가격에서 완화를 보게 될 것이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지금은 세계 항공 운송업계에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항공사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공중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세계를 연결해야 하며 바이러스를 막아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의 급격한 하락은 특히 중국 시장에 노출된 항공사에 심각한 재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전 세계 교통량이 4.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우리가 이전에 예측했던 성장을 상쇄하고 2008~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최초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항공사들은 운항을 줄이고 경우에 따라 노선을 줄이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있다. 연료비가 낮아지면 손실된 수익의 일부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는 항공사들이 매우 힘든 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IATA는 정부가 위기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항공사들은 공공의료 비상사태를 관리하기 위해 국제보건규정(IHR)과 관련된 표준과 모범사례를 개발했기 때문에, 또한 IHR를 준수해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글로벌 접근법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 의존한다. 드 주니악은 "우리는 이전의 발병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것은 IHR에 반영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일관되게 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IATA는 정부가 그들의 경제를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싱가포르 정부가 경제적으로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항공사에 재정적인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해 1억1200만 달러를 배정한 것을 예로 들었다. 드 주니악은 "항공사와 정부는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건강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 경제위기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항 비용 절감은 항공망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정부들도 잘 참고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