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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에서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봉준호 감독 영화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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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에서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봉준호 감독 영화 5선

제92회 아카데미는 귀재 봉준호가 감독·공동각본을 다룬 한국영화 ‘기생충’이 영어권 이외의 외국어영화로 첫 작품상을 수상하고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석권하며 4관왕을 차지하는 역사적 쾌거를 이루고 폐막됐다. 봉 감독은 분명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감독이 됐다. 이에 따라 ‘영화.com’에서는 한국감독 작품 초심자도, 오랜 팬들도 당장 전달 서비스(Netflix또는 Amazon Prime Video)에서 즐길 수 있는 과거 작품 5편을 소개한다.

영화 '괴물'의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괴물'의 포스터.

■ ‘괴물’-고난을 통해 가족유대를 묘사한 패닉무비 (Netflix, Amazon Prime Video) 2006년/120분 한국

당시 한국영화 사상최고 제작비 약 12억 엔(약 130억 원)을 들여서 만든 패닉 엔터테인먼트. 서울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한강둔치에 작은 매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박 씨 일가. 평소와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던 집안이었으나 갑자기 한강에서 튀어나온 의문의 거대한 괴물이 딸 현서를 데려가고 만다. 주연은 ‘기생충’에서 가난한 김 씨 일가의 아버지 역을 맡은 송강호.

영화 '도쿄!'dml vhtmxj.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도쿄!'dml vhtmxj.


■ ‘TOKYO: 흔들리는 도쿄’-도쿄를 무대로 한 외톨이남성의 사랑 (Netflix) 2008년/110분/프랑스·일본·한국·독일 합작

3명의 귀재 감독이 도쿄를 무대로 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 3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봉 감독은 카가와 테루유키, 아오이 유우를 주연으로 맞아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성을 쫓아 외계에 발을 내딛는다는 ‘TOKYO!: 흔들리는 도쿄’를 제작했다. 타케나카 나오토, 아오이 유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공동 출연했다. 그 외 2편은 여자의 몸이 서서히 나무가 되는 ‘TOKYO!: 인테리어 디자인’(미셸 공드리 감독/후지타니 아야코, 가세 료 주연), 하수도에서 나타난 수수께끼의 괴인이 거리를 공포로 몰아넣는 ‘TOKYO!: 광인’(레오 카락스 감독/드니 라방 주연).

영화 '마더'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마더' 포스터.

■ ‘마더’-모자관계를 진지하게 그린 사회파 미스터리 드라마 (Netflix, Amazon Prime Video) 2009년 제작/129분/PG12/한국

엄마와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 도준의 정을 그린 미스터리. 어느 시골마을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던 부모자식이었는데 어느 날 도준이 경찰에 구속된다. 어머니는 살인사건 용의자가 돼버린 도준의 억울함을 믿지만 변호사나 경찰은 믿지 않아 고립무원 속에 진상파악에 나선다. 한국의 국민적 인기여배우 김혜자와 원빈이 부모와 자식을 연기했다. 제30회 청룡상 최우수작품상 수상했으며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대표로 뽑혔으며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됐다.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 ‘설국열차’-폐색공간에서 생겨나는 계급사회를 그린 SF 서스펜스. (Netflix, Amazon Prime Video) 2013년/125분/PG12/한국·미국·프랑스 합작

봉 감독이 처음으로 서양식 캐스팅(캐스트)을 초청해 만든 영어 작품. 다시 빙하기에 돌입한 가까운 미래의 지구를 무대로 살아남은 인류를 태우고 달리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항쟁을 그렸다. 2014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약품이 살포되는데 그 결과 지구는 눈으로 덮이고 빙하기가 재래한다. 17년 후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스노 피아 콘서트’라고 불리는 열차 속에서 살며 지구를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었다. 열차 앞쪽을 한 줌의 상류층이 지배하는 반면 뒤 칸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들끓어 냉엄한 계층사회가 형성돼 있었다. 그런 가운데, 커티스라고 자칭하는 남자가 자유를 요구해 반란을 일으켜 전방차량을 목표로 하지만…출연자는 크리스 에번스, 송강호, 틸다 스윈턴, 옥타비아 스펜서, 제이미 벨, 에드 해리스. 원작은 프랑스의 그래픽 노벨 ‘Le Transperceneige’.

영화 '옥자'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옥자' 포스터.


■ ‘옥자’-봉 감독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Netflix) 2017년 제작/121분/한국·미국 합작

봉 감독이 브래드 피트 영화제작사 ‘플랜 B’와 짝을 이뤄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한국의 산골에 사는 소녀 미자는 커다란 동물 ‘옥자’를 돌보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착한 마음을 가진 옥자는 미자에게 절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 날 다국적 기업 미랜드의 CEO 루시 미란도가 한 웅장한 계획 때문에 옥자를 뉴욕으로 데려가 버린다.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 길도 없이 뉴욕으로 떠나는데…안소현이 미자 역을 맡아 ‘설국열차’에도 출연한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릴리 콜린스, 폴 다노 등이 출연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입선했지만 프랑스의 영화 흥행계가 강력히 반발했으며 이듬해부터는 프랑스에서 극장공개가 경쟁입선의 조건이 되는 등 일대 논쟁을 일으켰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