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홍보한 '고릴라 글라스6'는 150cm 상공에선 그다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 갤럭시S20 울트라의 핵심 사양인 1억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반복적인 충격에도 멀쩡하게 작동돼 위력을 과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이목을 끈 부분은 후면 카메라였다. 이번 테스트에서 갤럭시S20 울트라는 뒷면을 바닥으로 둔 채 총 다섯 번 떨어졌다. 처음엔 91cm 높이에서, 이후엔 4번 연속 150cm 높이에서 추락했다. 그런데도 후면 카메라는 렌즈 프레임 외부에 미세한 상처 외엔 멀쩡했다. 카메라 기능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는 스마트폰 뒷면보다 더 튀어나온 점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반면, 스마트폰 뒷면 자체는 충격에 약했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앞, 뒷면에 특수 강화 유리 고릴라 글래스6를 덧댔지만, 거리의 시멘트 바닥엔 무용지물이었다. 맨 처음 진행된 91cm 높이 실험에서부터 기기 위아래 모서리를 중심으로 유리가 상당히 깨졌다. 모서리 파손이 제일 심하게 일어났고, 모서리를 중심으로 기기 중앙을 향해 큰 금이 가기도 했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스마트폰 전면 방향(액정) 테스트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모서리 쪽 액정이 깨지며 유리가 자잘하게 조각났다. 다만, 액정 필름을 붙인 덕인지 모서리쪽에 집중된 파손이 화면 중앙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는 6.9인치 대회면에 QHD+급 해상도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억 800만 화소, 최대 100배 줌 기능을 탑재한 최고 사양 카메라가 특징이다. 제품은 오는 6일 국내 정식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