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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일 중앙은행 총재"독일 '침체'불가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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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일 중앙은행 총재"독일 '침체'불가피" 경고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독일 정부가 통행금지를 검토함에 따라 경기침체(리세션)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중앙은행 총재가 디벨트지 인터뷰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독일 분데스방크 트위터
옌스 바이트만 독일중앙은행 총재가 디벨트지 인터뷰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독일 분데스방크 트위터

옌스 바이트만(Yens Weidmann)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집행위원회 멤버는 21일(현지시각) 독일 신문 '디벨트'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경제가 얼마나 어려워질 것이냐'는 물음에 즉답을 피한채 "모든 노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치 등 코라노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집중돼야만 한다"면서 "정부가 통행금지와 같은 근본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상황에서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바이트만 총재는 "독일 연방정부는 경제사정이 좋았을 때 재정을 튼튼히 했다"면서 "그 덕분에 이런 심각한 위기에 대처할 여지가를 갖게 됐고 우리는 유리한 처지에서 출발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으로 전 세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영국 주식시장은 각국 정부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재정정책을 발표하자 회복 조짐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주 18일 7500억 유로(806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디벨트는 이 경기부양책을 '바주카'포로 표현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이에 대해 "전화회의에서 다양한 제안과 해결책이 제시됐다"면서 "ECB 집행이사들의 이견에도 조치를 취해야 하며 광범위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만3957명과 44명으로 프랑스(1만4459명과 562명)와 이탈리아(5만3578명과 4825명)에 비해 크게 낮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