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일본 광고대행사 덴츠 전무 출신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JOC) 이사가 올림픽 유치위원회로부터 820만 달러(약 100억 원)의 뇌물을 받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도쿄올림픽 유치위의 재무기록을 근거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는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뇌물이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역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세네갈의 라민 디악 전 IOC 위원 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전 회장에게 고급 손목시계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선물로 준 사실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뇌물을 쓴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디악 전 IOC 위원은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230만 달러(약 28억 원) 가량의 뇌물을 받고 IOC 위원들을 매수한 혐의로 몇 년째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