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와 강남구, 서초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A(36·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44번째 확진자가 됐다.
따라서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확진자(서초구 27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과 관련해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B(37·남)씨는 서초구 양재1동 거주자로,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문제는 A씨의 룸메이트인 C(33·여)씨도 감염되면서 6일 동안 이미 3차 감염까지 진행됐다는 것이다.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B씨가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A씨가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C씨가 전날인 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단 6일 만에 3차 감염자까지 나온 것이다.
게다가 A씨는 강남구 역삼동 대형 유흥업소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추가적인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A씨가 근무하는 유흥업소는 직원만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유흥업소 종사자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클럽 등에 대해 주말은 물론 평일 밤에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클럽 등 유흥시설에 관한 관리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2주 동안 전국 클럽 등 유흥시설 3만380곳을 점검한 결과 24.1%인 7315곳이 방역지침을 위반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