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로 유조선들은 하역할 곳을 찾지 못하는 데다 공급 사슬 쪽의 시설도 가득 찬 탓에 '떠있는 저유소'가 됐다고이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 내에 원유가 넘쳐나고 있다는 증거는 넘친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요 재고량은 지지난 17일 전주에 비해 1500만 배럴 증가했다. 전체 원유재고량은 5억1860만 배럴로 이는 5년간 평균치보다 약 9% 많다.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고도 차오르고 있다. 17일 현재 쿠싱 저유소에는 5974만1000배럴의 원유가 저장돼 있다고 EIA는 밝혔다. EIA에 따르면, 쿠싱의 저장량은 지난달 13일 3844만5000배럴에서 20일에는 3930만3000배럴로 약 100만 배럴 늘었지만 27일에는 4282만4000배럴, 4월3일 4924만1000배럴, 10일 5496만5000배럴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쿠싱 저장탱크의 저장용량은 총 7069만3000배럴이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저장고는 50% 채운 3795만9000배럴의 원유를 저장하고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차올라 이미 총용량의 85%까지 차올랐다.
쿠싱 저장량은 2017년 3월31일 6914만4000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