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국 쿠싱 원유저장 탱크 한계 폭발

공유
3

[속보] 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국 쿠싱 원유저장 탱크 한계 폭발

국제유가 폭락의 주범 셰일가스 현장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폭락의 주범 셰일가스 현장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국제금값 등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속에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터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 에서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 등을 코로나치료제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뉴욕증시 변동폭은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로 기대를 모아왔던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부작용 우려를 딛고 코로나 치료제로 위력을 발휘할 경우에는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국제 금값 등에 한차례 폭풍이 올것으로 보인다.

28일 아시아증시는 국제유가 폭락속에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중국증시는 소폭 내린 반면 대만과 홍콩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2.03포인트(0.06%) 내린 19,771.19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90포인트(0.13%) 오른 1,449.15에 마감했다. 고(故)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을 기리는 '쇼와의 날' 휴장을 앞두고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대만증시 에서 가권지수는 48.79포인트(0.46%) 오른 10,616.06에 마쳤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47포인트(0.19%) 하락한 2,810.02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48포인트(0.32%) 내린 1,732.56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중국에서는 3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 2단계(제2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295.82포인트(1.22%) 상승한 24,575.96에 마쳤다. H지수는 108.10포인트(1.09%) 높아진 9,983.69에 마감했다.

앞서 한국시간 2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58.51포인트(1.51%) 상승한 24,133.78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4포인트(1.47%) 오른 2,878.48에 끝났다. , 나스닥은 95.64포인트(1.11%) 상승한 8,730.16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활동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가 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도 경제 재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는 전 국민의 2%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각 주에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달 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7.35% 하락한 33.2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1.32포인트(0.59%) 오른 1,934.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27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하다가 국제 유가 급락과 한국 4월 수출이 악화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삼성전자[005930](0.50%), SK하이닉스[000660](0.97%), 네이버(0.25%), LG화학[051910](2.55%), 현대차[005380](1.75%), 삼성물산[028260](2.81%), 삼성SDI[006400](0.18%)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068270](-1.65%), LG생활건강[051900](-1.72%) 등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 마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30%) 내린 644.93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7%), 에이치엘비[028300](-1.93%), 펄어비스[263750](-0.85%), 셀트리온제약[068760](-1.65%), 케이엠더블유[032500](-0.97%), 씨젠[096530](-3.33%),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0%), SK머티리얼즈[036490](-0.19%) 등이 내리고 CJ ENM[035760](5.69%), 휴젤[145020]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달러당 1,225.2원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주요 주가지수에서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한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CAP)'를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스피200 및 KRX300 지수의 CAP 제도가 사라지는 것이다. 시총 비중 상한제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도입됐다. 시총 비중이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사실상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뿐이다. 시총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아비간과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아비간을 포함해 4가지 치료제에 대해 코로나19에 유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찰연구로 환자에 투여하고 있고, 이중 아비간과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개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富士)필름 자회사 후지필름도야마(富山)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이고,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