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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데이케어센터 14명 집단감염…도봉구 23번 확진자 남편 지난 8일까지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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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데이케어센터 14명 집단감염…도봉구 23번 확진자 남편 지난 8일까지 방문(종합)

서울시, 노인주야간보호시설 휴관…가족 돌봄 권고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2명 등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인천시 부평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2명 등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인천시 부평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2명 등 모두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 이같이 밝혔다.
나 국장은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등을 포함해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초발환자와)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데이케어센터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로, 경증 치매나 노인성 질환이 있는 노인이 미술과 음악 수업을 듣고 운동 치료서비스를 받는 시설이다.

성심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은 지난 10일 도봉구 거주 80대 여성 A씨(도봉구 23번 확진자)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남편인 80대 B씨(도봉구 24번 확진자)가 지난 11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B씨가 성심데이케어센터를 8일까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 확진 이후 12일 오전까지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 등 총 13명이 추가 확진돼 이 센터에서만 총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B씨는 또 지난 8일까지 성심데이케어센터 방문 후 9일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굿모닝요양원과 대해서도 이용자와 직원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24명 전원 음성판정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굿모닝요양원을 11일 폐쇄하고,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이용자와 직원, 방문요양보호사, 교육생 등 88명, 굿모닝요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24명 등 총 112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검사받은 인원 중 굿모닝요양원 2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이 12일에 확진됐다. 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9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 주야간보호시설에 휴관과 가족 돌봄을 권고키로 했다.

다만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시설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며, 만약 돌볼 가족이 없을 경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