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발사체 5000발 쏟아지자 요격 미사일 2400발 소모…비축량 한계치
우크라이나·한국용 자산까지 중동 전용 검토…“對중국 억지력 약화 우려”
우크라이나·한국용 자산까지 중동 전용 검토…“對중국 억지력 약화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의 파상적인 미사일 공격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지역 우방국들의 방공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개전 이후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막기 위해 최소 2400발의 요격 미사일이 소모되었으며, 이는 해당 국가들의 전쟁 전 전체 비축량에 육박하는 수치다.
5000발의 소나기…‘요격 미사일’ 고갈 위기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걸프 국가들을 향해 약 1200발의 탄도미사일과 4000발에 달하는 샤헤드(Shahed)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하루 평균의 두 배인 40발의 미사일을 쏟아붓는 집중 타격이 가해졌다.
우크라이나·한국 자산까지 중동으로…‘동맹의 희생’
미 국방부는 임무 수행에 필요한 탄약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전 세계 우방국으로 향할 예정이던 물량을 중동으로 돌리는 긴급 처방에 의존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펜타곤은 우크라이나행 미사일 요격기를 걸프 지역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한국에 배치됐던 사드(THAAD) 포대의 일부 요소도 이미 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천궁-II)에 대한 걸프 국가들의 구매 관심이 급증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맹방들도 미국의 군수품 재고 고갈이 자국 안보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 측은 “이란전의 장기화는 미군의 탄약과 장비 재고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의 도박…“중국 대신 이란 파괴에 ‘올인’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토마호크(Tomahawk)와 JASSM 등 최첨단 정밀 유도무기를 이란전에 쏟아붓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0만 달러 상당의 토마호크 수백 발과 150만 달러에 달하는 스텔스 순항 미사일 JASSM 1000발 이상을 발사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