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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94%가 수의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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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94%가 수의계약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대기업 집단 중 SK그룹의 계열기업 내부거래 수의계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위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2113개 계열기업의 내부거래 행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는 167조4925억 원으로 이 가운데 94%인 157조3603억 원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의계약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SK그룹으로 40조1184억 원에 달했다.

전체 내부거래 40조7273억 원 가운데 중 98.5%가 수의계약이었다.

현대차그룹은 91.4%인 33조7549억 원, 삼성그룹은 99.3%인 24조8806억 원, LG그룹은 82.9%, 12조3963억 원으로 나타났다.

55개 그룹 가운데 계열기업 간 내부거래의 100%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그룹이 17개에 달했다.

신세계와 네이버, 하림,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중흥건설, 이랜드,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동국제강, 하이트진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넥슨, 부영 등이다.
기업별로는 2113개 계열기업 중 922개의 수의계약 비중이 100%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17조5914억 원의 내부거래를 전부 수의계약으로 했고, 현대모비스도 수의계약 규모가 12조7733억 원으로 10조 원 넘었다.

SK인천석유화학(5조4477억 원), 삼성물산(5조481억 원), 현대오일뱅크(3조9520억 원), LG전자(3조3279억 원), SK종합화학(2조8003억 원), 삼성전자(2조3895억 원), 삼성엔지니어링(2조2589억 원), 현대자동차(1조8684억 원) 등의 순으로 수의계약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