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께까지 서울 서초구 중외제약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외제약은 2016년 한 해에만 약 100억 원 가량의 리베이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사들이 중외제약의 특정 약품만 처방하도록 영업사원을 통해 리베이트 계약을 맺고, 실제 처방이 이뤄지면 예상수익의 3~35%에 달하는 금품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중외제약의 의약품 사용 로비를 받은 의사는 전국적으로 600~700명 정도로, 삼성의료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 병원과 원자력병원·경찰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