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관한 정보로 미국의 등록이 끝난 유권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신뢰하는 것은 30%로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의 65%에 비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현지시간 16일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조사는 미 퀴니피액대학이 실시했으며, 트럼프의 정보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67%였다. 트럼프를 정직하거나 신뢰할 만한 인물로 보는 미국 국민이 3명 중 1명가량이라는 과거 다른 여러 여론조사 결과와 부합하는 숫자다.
파우치 소장의 견해를 믿지 않는다고 한 것은 26%였다. 여론조사 분석 담당자는 파우치와 미 백악관의 갈등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조사의 숫자는 유권자들이 코로나19 대책에 관해서는 파우치 소장의 공식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음을 명료하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설명을 신용한다고 하는 것은 61%였다.
퀴니피액대학의 여론조사는 또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 지명을 거의 확실히 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지율에서 두 자릿수 차로 뒤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이 추세는 최근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바이든이 트럼프 후보를 11~15%포인트 앞서는 상황이다.
CNN의 이전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트럼프 진영이 이에 반발해 CNN에 여론조사 중단 통보서를 보내는 이례적인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